산업·경제

'전정특신' 강소기업 모이는 中 신삼판...혁신 중소기업 지원 역할 '톡톡'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다층적 자본시장 제도 체계가 지속적으로 보완되면서 신삼판(新三板∙NEEQ)에 진입하는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강소기업이 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공개시장에서 기업 지배구조를 정비하고 자본을 조달하며 혁신 성장 동력 축적에 나서고 있다.

신화통신 2026. 11. 4.
지난 8월 7일 안후이(安徽) 밍톈(明天)수소에너지테크회사 작업장에서 수소 연료 전지를 점검하는 직원.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다층적 자본시장 제도 체계가 지속적으로 보완되면서 신삼판(新三板∙NEEQ)에 진입하는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강소기업이 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공개시장에서 기업 지배구조를 정비하고 자본을 조달하며 혁신 성장 동력 축적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신삼판에 등록된 전정특신 '작은 거인' 기업과 국가급 제조업 단일 항목 챔피언 기업은 총 1천369개로 전년 대비 69개 증가했다. 그중 일부 기업은 핵심 부품, 기초 전자부품, 기초 소재 등 세부 분야를 장기간 개척해왔으며 고성능 섬유 소재, 초음파 변위 센서 등 분야에서 고속 성장을 실현했다.

또한 지난해 신삼판 등록 기업의 연간 신규 특허 건수는 8천827건에 달했으며 누적 발명 특허 보유량은 4만4천300건을 기록했다. 혁신 주도형 발전이라는 신삼판의 특성이 한층 더 부각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이제 전정특신 기업은 신삼판 신규 등록기업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025년 신삼판에서 신규 등록 동의서를 발급받은 기업 가운데 50.75%가 국가급 전정특신 '작은 거인' 기업이었다. 신규 등록 동의서를 받은 기업의 최근 1년 평균 매출액은 8억5천만 위안(약 1천717억원), 평균 순이익은 6천72만2천400위안(122억6천592만원), 평균 연구개발(R&D) 투자액은 2천892만7천900위안(58억4천343만원)에 달했다. 이어 올해 신삼판에 신규 등록한 187개 기업 중 국가급 전정특신 '작은 거인' 기업은 128개에 달했다.

이러한 통계는 신삼판의 특성과 전정특신 기업의 발전 단계가 맞아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성숙한 대형 기업과 달리 전정특신 기업은 대체로 기술 세대교체가 빠르고 경영 규모의 빠른 확장, 지배구조의 단계적 보완이 이뤄지는 성장 단계에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삼판은 혁신형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시장 포지셔닝에 따라 규모, 성장 단계가 서로 다른 기업에 차별화된 자본시장 경로를 제공해 기업이 공개시장의 규범을 적용받고 시장의 검증을 보다 일찍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톈진(天津) 선즈란(深之藍)해양테크회사 직원이 6월 16일 케이블원격조종 수중로봇(ROV)을 조작해 수중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전정특신 기업의 신삼판 진입은 증권 코드를 얻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개 자본시장에 적합한 기업 지배구조, 정보공시 및 규범적 운영 메커니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신삼판은 지분 구조 정비와 내부통제 개선, 규범화된 정보공시 메커니즘 구축 등 일련의 제도를 통해 기업이 지배구조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규범적인 경영 수준을 높이도록 이끌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빠른 성장 단계에 있는 상당수의 중소기업에 '작지만 전문적인' 기업에서 '강하고 우수한' 기업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혁신 투자 역시 성장 동력으로 전환되고 있다. 지난해 신삼판에 등록된 선진 제조업 기업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96%, 4.54% 증가했다. 인공지능(AI) 분야 등록기업은 기초 알고리즘, 컴퓨팅 파워 인프라, 로봇 등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했으며 평균 R&D 비용은 2천569만500위안(51억8천988만원)에 달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신삼판의 전정특신 기업 지원은 이미 성숙한 '우수 기업'을 선별하는 것보다 자본시장의 제도와 도구를 통해 성장 단계에 있는 혁신형 중소기업이 경영 품질 및 규범적 발전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