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

'전시 행사에서 소통의 가교로'...2천여 개 기업, '제9회 CIIE'에 출사표

중국에 첫 외상 독자 3급 종합병원을 설립한 펑루이리(鵬瑞利·Perennial), 미국 패션 브랜드 랄프로렌, 네덜란드 도료·화학기업 아크조노벨, 글로벌 철강 제조 기업 아르셀로미탈, 유명 초콜릿 기업 고디바...개막을 일주일 남짓 앞둔 '제9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 2천여 개 기업이 첫 출사표를 던졌다.

신화통신 2026. 11. 2.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중국에 첫 외상 독자 3급 종합병원을 설립한 펑루이리(鵬瑞利·Perennial), 미국 패션 브랜드 랄프로렌, 네덜란드 도료·화학기업 아크조노벨, 글로벌 철강 제조 기업 아르셀로미탈, 유명 초콜릿 기업 고디바...개막을 일주일 남짓 앞둔 '제9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 2천여 개 기업이 첫 출사표를 던졌다. 이 가운데 꽤 많은 수가 글로벌 500대 기업이나 업계 선도 기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기업은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비했다. 

들판, 해변, 장원(莊園), 도시, 녹음, 가구, 카페...랄프로렌은 면적 300㎡ 이상의 전시부스에 몰입형 체험 공간을 마련해 설립자가 고안한 '이상적인 삶'을 구현했다. 한국의 코스맥스엔비티(COSMAX NBT)는 제품 기획, 연구개발(R&D)부터 글로벌 공급에 이르는 전체 산업사슬을 5개의 섹션으로 나눠 선보인다.

'제9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를 앞두고 새 단장을 마친 국가전시컨벤션센터(상하이) 남광장. (사진/신화통신)

바이오제약 기업 시에스엘베링(CSL Behring)의 경우, 중국 시장에 최초 공개하는 제품 4종을 이번 CIIE에 출품한다. 더불어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희귀질환 치료용 스마트 의료 시스템을 중국에서 처음 발표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등 디지털·스마트 기술로 희귀질환을 조기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중국은 시에스엘베링에 매우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이며, CIIE는 공감대를 이루고 혁신을 촉진하며 협력을 증진하는 높은 수준의 개방 플랫폼입니다." 

왕위(王玉) 시에스엘베링 차이나 사장은 CIIE의 광범위한 파급효과를 통해 더 많은 첨단 혁신 치료법이 빠르게 중국에 도입 및 정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CIIE가 대기업들에는 세계를 향한 무대를, 처음 참가하는 해외 중소기업들엔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오만의 유향(프랑킨센스) 브랜드인 루반 아일랜드도 이번에 처음으로 CIIE에 참가한다. 루반 아일랜드 해외구매 책임자는 CIIE가 단순한 전시 행사가 아니라 소통의 가교라고 짚었다. 언어와 거리의 제약을 넘어 먼 생산지와 고대의 공예를 보고, 맡고, 만질 수 있는 생생한 경험으로 바꿔준다는 설명이다. CIIE가 세계 각국의 우수 제품들을 중국의 방대한 시장과 연결하며 전 세계가 발전 기회를 공유하는 개방 창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