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글로벌 자본 재편과 자산 재평가 속에서 중국 자본시장이 '혁신 호재'를 기반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중국 자산을 장기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는 해외 투자자도 늘었다.
중국의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 창신(長鑫)테크(CXMT)가 해외 메모리 반도체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의 주요 보유 종목으로 부상하고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는 중국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출시했다.
분석가들은 제도적 도약부터 상품 혁신, 진입 장벽 완화, 관리감독 협력에 이르기까지 높은 수준의 중국 자본시장 대외 개방 조치가 잇따라 결실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자산에 대한 해외 자본의 인식이 '단기 매매 기회'에서 '장기 전략적 배치'로 전환되고 있으며 하드코어 기술과 첨단 제조업 분야가 외자의 지속적인 관심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드코어 테크놀로지 산업사슬은 이미 외자가 중국 시장에 투자하는 핵심 영역으로 자리 잡았다. 해외 자본은 자금 투입을 통해 중국의 혁신 자산 비중을 늘리고 테크 산업의 성장 호재를 깊이 있게 발굴하고 있다.
그중 가장 직관적인 움직임은 상품 배치에서 찾아볼 수 있다. CXMT의 상장 이후 해외 액티브 ETF가 빠르게 배치됐다. 최신 보유 현황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테마 펀드인 '라운드힐 메모리 ETF(DRAM)'는 CXMT를 보유 종목에 편입했다. 미국 액티브 ETF 운용사인 테마ETFs(Tema ETFs) 역시 최근 CXMT를 자사의 메모리 반도체 전문 상품인 'Tema 메모리 ETF(DISK)'에 편입했다고 밝혔다.
ETF 포트폴리오에서의 비중 확대와 맞물려 중국 A주 상장 테크 기업에 대한 외자 기관의 현장 실사 횟수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7월 이후 총 213개 해외 기관이 A주 기업 실사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실사 횟수는 529회에 달했다. 그중 컴퓨팅파워 인프라, 반도체, 스마트 하드웨어, 스마트 제조 등 세부 분야가 이들 해외 기관의 주요 실사 대상이었다.
다수의 해외 기관은 이러한 세부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관련 상장사에 대해 '매수 추천' 및 '비중 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류징진(劉勁津) 골드만삭스 중국 수석 전략가는 "관련 상장사들의 이익 성장 모멘텀이 개선되고 거시경제 및 시장 유동성 환경이 유리하게 작용한 결과"라며 "A주는 국제 투자자들 사이에서 저평가됐던 분산화를 통한 수익과 함께 매력적인 첨단 기술 및 AI 투자 테마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