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

심해 채굴부터 스마트 조종실까지...바다의 가능성 넓히는 中 해양 기술

수중 로봇, 심∙원해 양식 플랫폼, 선박 스마트 조종실...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시에서 첨단 해양 기술의 향연이 펼쳐졌다. 지난 16일 '2026 세계 항해장비대회'와 '2026 제4회 푸젠 국제해양장비박람회'가 푸저우시에서 개막했다.

신화통신 2026. 10. 19.
지난 16일 '2026 제4회 푸젠(福建) 국제해양장비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이 푸젠 해상 풍력발전 장비 전문 전시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푸저우=신화통신) 수중 로봇, 심∙원해 양식 플랫폼, 선박 스마트 조종실...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시에서 첨단 해양 기술의 향연이 펼쳐졌다.

지난 16일 '2026 세계 항해장비대회'와 '2026 제4회 푸젠 국제해양장비박람회'가 푸저우시에서 개막했다.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중국 해양 과학기술 분야의 새로운 동력과 활력을 보여주는 7천여 개의 해양 장비와 혁신 성과가 공개됐다.

행사에 참가한 천밍(陳銘) 푸젠 첸둥(乾動)해상곡물창고테크 브랜드 매니저는 '첸둥' 시리즈 심∙원해 양식 플랫폼이 수심 약 20m의 해역에 설치됐다고 소개했다. 플랫폼은 자동 회전·승강하는 가두리 양식장과 풍랑, 적조 등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양식업자들이 날씨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이유다.

박람회에 마련된 하이테크 및 전동 선박 전시구역에서는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의 통합 스마트 조종실 '윈란(雲覽)'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윈란'은 기존 선박 조종석에 빼곡하게 배치돼 있던 조작 버튼, 계기판 등을 스크린 하나에 통합했다. 스크린으로 레이더, 선박의 진행 방향·속도, 위치, 수심, 동력 상태 등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샤더저우(夏德周) CATL 전동선박 디지털·스마트화 플랫폼 연구개발 책임자는 스마트 조종실이 딸린 선박은 ▷자율주행 ▷장애물 자동 회피 ▷항로·항속의 계획 및 최적화 기능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나아가 음성 명령으로 항행 신호등을 제어하고, 항행 모드를 전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ATL 전시부스 한편에 설치된 전광판도 이목을 끌었다. 전광판에는 누적 운항 거리, 충전 횟수, 탄소 감축량 등 CATL 배터리를 탑재한 일부 전동 선박의 관련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됐다. 현재까지 CATL 배터리는 전동·하이브리드 선박 1천여 척에 탑재됐다. 여기에는 화물선, 관광 유람선, 과학 조사선, 작업선, 해양 작업선 등 다양한 유형의 선박이 포함된다. 

해양 장비와 기술은 더 깊고 넓은 바다에서 활용되고 있다. 수면 작업과 비교했을 때, 심해에 장비 하나를 투입해 채취 및 회수 작업을 수행하려면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장룬타오(張潤濤) 상하이교통대학교 선박해양·건축공정학원 박사생은 상하이교통대학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심해 고하중 작업용 채굴 차량 시제품인 '카이퉈(開拓) 2호'를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카이퉈 2호'는 심해의 다금속 단괴, 심해 황화물 등 다양한 유형의 광물 자원을 종합적으로 채굴할 수 있다.

'푸젠 해상 풍력발전 장비' 전문 전시부스에서는 줄지어 늘어선 흰색 해상 풍력발전 유닛 모형들이 해상 풍력발전 산업의 청사진을 보여줬다. 장유빈(張友斌) 중국 창장(長江) 싼샤(三峽)그룹 푸젠 지사 부사장은 부스에 함께 전시된 20MW(메가와트)급 해상 풍력발전 유닛 모형이 올 2월 푸젠성 남부 해역에서 계통 연결을 마치고 발전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