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

'中 시장 공략 가이드라인'...훙차오포럼서 '대중국 수출 역량 발전 보고서' 최초 발표

'제9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및 훙차오(虹橋)국제경제포럼'이 5일 상하이에서 개막했다. 이날 열린 '제9회 훙차오 국제경제포럼'에서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는 처음으로 '대중국 수출 역량 발전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크게 상∙하편으로 구성됐다.

신화통신 2026. 11. 6.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제9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및 훙차오(虹橋)국제경제포럼'이 5일 상하이에서 개막했다.

이날 열린 '제9회 훙차오 국제경제포럼'에서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는 처음으로 '대중국 수출 역량 발전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크게 상∙하편으로 구성됐다.

상편은 '세계와 함께 공유하는 중국 거대 시장의 기회'를 주제로 각국의 대중국 수출 현황을 분석하고 이와 관련해 중국이 시행하고 있는 구체적인 정책과 조치를 소개했다.

하편은 '대중국 수출 역량 공동 강화'를 주제로 10개 무역 파트너 국가의 대중국 수출 실적과 잠재력을 분석하고 수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참고 방안을 제시했다.

'제9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가 5일 국가컨벤션센터(상하이)에서 개막했다. (사진/신화통신)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2위 수입국인 중국의 거대 시장은 세계 각국에 수요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 1~3분기 중국의 상품무역 수출입 총액은 39조9천400억 위안(약 8천107조8천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그중 수입은 22.3% 증가하며 수출 증가율(16.4%)을 약 6%포인트 상회했다.

세계 전체 수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00년 3.2%에서 2025년 9.2%로 상승했다. 특히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들의 대중국 수출 비중은 59.4%까지 높아졌다.

랴오판(廖凡)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소장은 "중국의 수입 구조가 기존의 공산품 중심에서 에너지·자원, 농산물로 다변화되고 있다"며 "하이엔드 제품과 1차 상품의 수입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전시업체 관계자가 지난 4일 '제9회 CIIE' 식품 및 농산물 전시구역에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수출 역량 강화 측면에서 보고서는 올해 콜롬비아∙카자흐스탄∙케냐∙파키스탄∙세르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스페인∙탄자니아∙태국∙영국 등 10개국을 선정해 연구를 진행하고, 각국 상황에 맞춘 차별화된 제안을 제시했다. 아시아·유럽·아프리카·중남미에 걸친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이 망라됐다.

보고서는 각국의 수출 실적과 대중국 수출 잠재력을 먼저 살펴본 뒤 경제 인프라, 산업체계, 무역정책 등 측면에서 수출 구조와 제품의 중국 시장 적합성을 분석했다.

랴오 소장은 "이번 보고서가 '중국에 무엇을 수출할 것인가' '수출 역량의 약점은 무엇인가' '역량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 등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실질적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일례로 콜롬비아의 경우, 자원 관련 제품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벌크스톡(대종상품) 위주의 단일한 무역 구조가 한계로 지적됐다. 이에 보고서는 하이난(海南) 자유무역항 등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1차 농산물 수출 중심에서 벗어나 산업사슬의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진출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랴오 소장은 "앞으로 매년 이 보고서를 발표하고 연구 대상 국가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국 시장의 수요와 파트너 국가의 수출 역량 변화를 추적해 각국의 협력과 발전에 참고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