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쿤밍=신화통신) 올가을 윈난(雲南)성에서 나무에서 완전히 익은 두리안 수확이 시작됐다. 수년간 시험재배를 이어온 과수원의 두리안 나무가 안정적으로 열매를 맺기 시작하면서다.
중국의 높은 두리안 수요는 동남아시아산 두리안 수입 증가로 이어졌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22년 이후 베트남·말레이시아·라오스 등 5개국으로부터 두리안 수입을 허용했다. 지난해 중국의 두리안 수입량은 187만t(톤)으로 2022년의 두 배에 달했다.
중국은 높은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열대과일인 두리안의 수입을 확대하는 동시에 남부 하이난(海南)성과 윈난성에서도 두리안 재배를 추진하고 있다.
아오핑싱(敖平星) 윈난농업대학 두리안산업연구센터 주임은 "두리안은 심은 뒤 열매를 맺기까지 최소 4년이 걸린다"며 "윈난의 여러 자연환경적 제약 속에서 안정적으로 열매를 성숙시키고 수확량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윈난의 여러 두리안 시험재배지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결실이 이뤄졌다며 이는 산발적인 시험재배에서 표준화된 대규모 실증재배로 나아가는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시솽반나(西雙版納) 징훙(景洪)시의 두리안 시험재배기지에서는 성목 한 그루에 최대 34개의 열매가 열렸으며 두리안 한 개의 평균 무게는 3.7㎏, 최대 무게는 8㎏에 달했다. 수확한 두리안의 당도는 36.9브릭스를 넘어 상업용 두리안 품종 가운데서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양더쥔(楊德軍) 윈난성 두리안산업발전 전문가팀 팀장은 "과육의 색과 향, 맛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현지에서 재배한 두리안이 고품질 기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두리안 수확을 통해 향후 대규모 실증재배와 산업화를 위한 충분한 현장 데이터를 축적했다고 설명했다.
윈난성 임업초원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윈난성의 두리안 재배 면적은 약 1천133㏊(헥타르)를 넘어섰으며 대부분 시솽반나에 집중돼 있다.
현재 윈난의 기후 조건에 적응력이 뛰어난 두리안 품종 4종이 선별됐으며 여기에는 고급 품종으로 꼽히는 무상킹(Musang King)과 레드프론(Red Prawn) 등이 포함됐다.
윈난뿐만 아니라 하이난성에서도 2023년 처음으로 두리안의 상업적 수확에 성공하면서 중국산 두리안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다만 하이난의 두리안 재배는 열대기후인 남부 지역에 한정돼 있다.
하이난성의 두리안 재배 면적은 약 3천333㏊에 달하지만 대부분의 나무가 아직 본격적인 생산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중국산 두리안 생산량은 여전히 수입산에 비해 크게 적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