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중국 자동차 기업들이 제조 과정에서 축적한 공급사슬과 시나리오, 기술 우위를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로 확장하며 관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자동차 기업들은 자체 연구개발(R&D), 독립 법인 인큐베이팅, 전략적 투자, 시나리오 협력 등 다양한 방식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샤오펑(小鵬·Xpeng)은 로봇을 그룹의 피지컬 AI 전략을 구현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보고 있다. 산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인 펑싱(鵬行)스마트는 최근 1차 투자 유치에서 9억 달러 이상을 확보했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63억 달러를 넘어섰다.
비야디(BYD)도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자동차 기업은 로봇 사업을 분리해 독립 회사로 인큐베이팅하고 있다. 치루이(奇瑞·Chery) 산하 모자(墨甲∙AiMOGA)로봇은 전 세계 누적 출하량이 3천 대를 넘어 60여 개 국가(지역)에 진출했으며, 기업공개(IPO) 준비에도 착수했다.
광저우자동차(廣州汽車·GAC)는 후이룬(慧崙)테크를 설립하고 4세대 휠레그형 휴머노이드 로봇 GoMate Mini를 출시했다. 해당 로봇은 우선 자사 공장과 단지에서 시험 운용되고 있다.
전략적 투자와 시나리오 협력도 활발하다. 웨이라이(蔚來·NIO·니오)자동차 산하 웨이라이(니오)캐피털은 주지둥리(逐際動力·LimX Dynamics), 위안리링지(原力靈機∙Dexmal) 등에 투자했다.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SAIC)는 즈위안(智元·AgiBot), 인허(銀河)범용로봇(Galbot∙갤봇)회사 등에 투자했으며, 즈위안과 공동 개발한 로봇은 이미 배터리 양산라인에 투입돼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스마트주행 과정에서 활용되는 센서 융합, 엔드투엔드, 3전(三電, 전기배터리∙전기모터∙전력제어장치) 시스템 등 기술은 휴머노이드 로봇에도 적용할 수 있다. 여기에 자동차 기업들이 보유한 공장, 매장, 해외 판매망은 실제 시나리오를 제공하고 기존 공급사슬도 높은 연계성을 갖고 있어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진출에 강점으로 작용한다.
다만 기술 연구개발, 원가 관리, 상용화, 산업 부대시설 등에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