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하노버=신화통신) 중국의 자동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글로벌 부품 공급업체에 새로운 기회가 창출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해외 진출 확대가 글로벌 자동차 산업 지형을 재편하고 있다고 보쉬 임원이 말했다.
마르쿠스 하인 보쉬 이사회 부회장 겸 모빌리티 사업부문 회장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가진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중국을 방문할 때마다 수많은 혁신 기술이 시연되는 모습이 가장 눈에 들어온다"고 밝혔다.
하인 부회장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내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함과 동시에 해외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가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중요한 발전이라고 짚었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글로벌 진출 확대가 보쉬와 같은 공급업체와의 관계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고객과의 협력이 갈수록 신속해지고 개방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하인 부회장의 말이다.
보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매출은 1천498억 위안(약 30조7천9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하인 부회장은 보쉬가 중국에서 38개의 생산시설과 28개의 연구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중국이 보쉬의 중요한 생산기지일 뿐만 아니라 점점 더 중요한 혁신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특히 전동화와 스마트 주행을 중심으로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글로벌 부품 공급업체에 경쟁 압박과 함께 새로운 기회가 창출된다. 자동차 제조업체와 다른 산업 파트너와의 협력이 혁신 및 신제품 개발의 기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보쉬는 이러한 기회가 승용차에만 국한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상용차 역시 미래 성장을 이끌 주역으로 꼽힌다.
보쉬는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전기 모터, 인버터, 기타 전동화 솔루션, 연료전지 파워 모듈 등 다양한 상용차용 기술을 선보였다.
하인 부회장은 "대형 상용차 사업은 핵심 성장 분야"라며 "2030년대 중반까지 이 부문의 매출을 두 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