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전통과 현대, 전통 기법과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다...중국의 전통 문화가 '2026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에서 선보이며 문화 서비스 무역의 혁신적 발전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구주청안(九洲清晏), 봉도요대(蓬島瑤臺), 천연도화(天然圖畫), 자운보호(慈雲普護)...특수 안경을 착용하자 원명원(圓明園) 40경이 눈앞에 여러 각도로 펼쳐진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시 콘텐츠는 중앙미술학원(대학) 인공지능 및 디지털문화유산연구센터가 '원명원 40경도'를 기반으로 역사 문헌을 참고해 그림 속 건축물과 원림(園林), 자연 등을 디지털 방식으로 복원한 작품이다.
올해 처음 공개된 '삼산오원(三山五園) 시공간 디지털 모형' 실사 3차원 인터랙티브 시스템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미 소실된 건축물과 경관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차이빈(柴斌) 베이징 수이징스(水晶石)시각기술회사 고객총감은 "이 기술의 가치는 역사를 되살리는 데 있다"면서 대형 모니터, 태블릿, VR 등 다양한 단말기에 적용할 수 있어 박물관, 관광지 고객안내센터, 문화관광 홍보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형문화유산이 아트토이로 재탄생하며 젊은 세대를 비롯한 대중에게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가고 있다.
올해 CIFTIS에서 HERE 치멍다오(奇夢島)는 무형문화유산과 콜라보 제품을 내놓았다. 베이징 쥐안런(絹人, 비단 인형), 판커우(盤扣, 중국 전통 매듭 단추) 등 전통 기법을 아트토이 디자인에 접목시켜 수공예 장인 정신을 유지하면서도 트렌디함을 더했다. 이에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뿐만 아니라 아트토이는 작고 정교한 형태와 부담 없는 가격을 바탕으로 중국 문화를 알리는 매개체로 활용되고 있다.
HERE 치멍다오 제품은 현재 27개 국가(지역)에 판매되고 있으며 올해 홍콩 주장(珠江)선무(船務)기업과 협력해 아트토이 지식재산권(IP) 몰입식 테마 항로, 테마 크루즈를 조성할 계획이다.
웨이관(微管)테크가 선보인 '손으로 만나는 문화' 플렉시블 촉각 VR 몰입형 체험 세트도 많은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전용 플렉시블 촉각 피드백 장갑을 착용하면 가상공간 속 디지털 문화 콘텐츠를 실제로 만지는 듯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한 젊은 관람객은 "예전에는 전시를 눈으로 보기만 했는데, 이제는 직접 만질 수도 있다니 정말 신기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CIFTIS 현장에는 이처럼 다채로운 문화 혁신 사례가 잇따라 펼쳐졌다. CIFTIS라는 플랫폼을 통해 정적인 전시의 한계를 넘어 직접 느끼고 참여하며 소비하고 전파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