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

바닷속 누비는 AI 로봇...中 해양목장 스마트화 가속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싱하이완(星海灣) 해역에서 네모 상자 모양의 수중 로봇들이 바다에서 해산물 채취 실력을 겨뤘다. '2026 제10회 전국수중로봇대회'가 지난 17~20일 다롄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다롄이공대학, 다롄해사대학 등 중국 대학, 과학 연구기관, 관련 분야 기업에서 30개 수중 로봇팀이 참가했다.

신화통신 2026. 9. 22.

(중국 다롄=신화통신)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싱하이완(星海灣) 해역에서 네모 상자 모양의 수중 로봇들이 바다에서 해산물 채취 실력을 겨뤘다.

'2026 제10회 전국수중로봇대회'가 지난 17~20일 다롄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다롄이공대학, 다롄해사대학 등 중국 대학, 과학 연구기관, 관련 분야 기업에서 30개 수중 로봇팀이 참가했다. 참가팀들은 실제 근해 환경에서 수중 감지·탐사, 수중 위치 추적·통신, 수중 지능형 작업 능력을 겨뤘다.

지난 17일 '2026 제10회 전국수중로봇대회' 참가자들이 경기 시작 전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류안량(劉安良) 다롄해사대학 정보과학기술학원 부교수는 "10년 연속 전국수중로봇대회에 참가하고 있다"며 "올해 출전한 로봇은 동력, 제어, 식별, 감지 장치 모두 크게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했다.

중국은 1만8천여㎞의 대륙 해안선과 1만4천여㎞의 섬 해안선을 지니고 있어 천혜의 해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중국 여러 지역에서는 '블루푸드 창고' 구축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미 국가급 해양목장 160여 곳이 조성돼 '블루 이코노미'의 다각화 발전에 새로운 가능성을 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산물 채취, 수중 닻줄 인양, 수중 생태 모니터링 등 해양목장 운영에 필요한 작업이 다양해지면서 수중 로봇 산업의 시장 전망도 한층 밝아지고 있다.

중국 연해 지역 성(省)급 지역은 해양 수중 로봇의 응용 시나리오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산학연용(產學研用, 산업·대학·연구·응용) 및 금융을 잇는 전 사슬을 구축해 새로운 해양목장 산업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열린 웨강아오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해양 수중 로봇 응용 챌린지 대회 기간에는 1천500만 위안(약 31억500만원) 규모의 '해양 수중 로봇 응용 시나리오 기회 목록'이 발표됐다. 목록에는 가두리 점검, 시설물 인양, 생태 모니터링, 어획 등 실제 작업 수요가 포함됐다.

여기에 광둥(廣東)성 내 17개 해양목장 1급 개발 주체의 총 1억 위안(207억원)이 넘는 잠재적 주문 수요까지 더해졌다.

17일 경기 중인 수중 로봇의 모습. (사진/신화통신)

사이드스캔 소나, 양식 생물 상태 관측 플랫폼, 스마트 양식 로봇, 수중 지능형 3D 촬영 시스템 등 다롄해양대학에 위치한 다롄시 스마트어업 중점실험실의 연구 성과도 스마트 장비로 전환되며 전통적인 수산양식 방식을 바꾸고 있다.

린위안산(林遠山) 다롄해양대학 정보공학원 부원장의 소개에 따르면 장비가 수중에서 자율적으로 양식 생물의 생장 상태를 영상으로 촬영해 실시간 전송하면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양식 생물의 개체 수와 크기를 측정해 양식업자가 양식 수산물의 생장 상태, 수량, 규격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롄 창하이(長海)현에서는 이미 수중 로봇이 해양목장 포획 작업에 투입됐다. 쉬쉬(徐旭) 다롄하이파(海發)스마트장비회사 부사장은 "다롄해사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축적된 신기술을 상용화하고 있다며 현재 3~5대의 로봇을 해양목장에서 시범 운용 중이며, 향후 30~50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전국 수중로봇대회에는 산학연 협력 및 투융자 협력 연계를 촉진하고 과학기술 성과의 사업화를 앞당기기 위한 별도의 상담 구역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