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무비자 혜택에 힘입어 올 3분기에도 중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했다.
20일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7~9월 외국인의 중국 출입경 인원은 2천327만 명(연인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그중 무비자 입경 외국인은 24.1% 늘어난 약 9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무비자 입경 외국인은 전체 외국인의 77.5%를 차지했다.
올 3분기 중국 출입경 관리당국이 처리한 전체 출입경 인원은 누적 1억9천200만 명(연인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최근 수년간 '차이나 트래블'과 '차이나 쇼핑'부터 '차이나 맥싱(Chinamaxxing)', '차이나 하울(China Haul)'에 이르기까지 중국 관련 트렌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차이나 하울'은 지난 10월 초 일주일간 이어진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 외국인 관광객들이 빈 여행 가방을 들고 중국에 입국해 쇼핑한 물건으로 가방을 가득 채운 뒤 구매한 물품을 소개하는 영상을 온라인에 공유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이러한 트렌드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중국은 무비자 정책 확대, 인프라 개선,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서비스 편의성 제고 등을 통해 외국인의 입국 및 여행 편의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23년 12월 6개국 방문객을 대상으로 일방적 무비자 입국 시범 정책을 시행한 이후 올 9월 기준 무비자 입국 허용 대상을 50개국으로 확대했다. 해당 정책에 따라 요건을 충족하는 방문객은 최대 30일간 체류할 수 있다.
또한 2024년 12월에는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무비자 경유 체류 허용 시간을 기존 72시간 또는 144시간에서 240시간으로 연장했다. 현재 해당 정책의 적용 대상 국가는 57개국이다.
방문객이 증가함에 따라 중국 각지의 관광지에서는 실시간 다국어 소통이 가능한 인공지능(AI) 관광 안내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으며, 외국인 방문객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이용도 더욱 편리해지고 있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중국 여행의 매력은 쇼핑이나 유명 관광지 방문을 넘어 현지인의 일상생활을 체험하는 데까지 확대되고 있다.
올여름 네덜란드 관광객 한 명이 자유여행으로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를 찾았다. 그는 친구들과 함께 현지 재래시장과 공원을 방문하며 중국인의 일상생활을 엿보았다.
의료관광도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새로운 매력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하이난(海南)성의 한 국제의료관광 시범구에서는 올해 해외 의료관광객이 급증했으며, 방문객은 약 20개 국가 및 지역에서 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발표된 중국의 '15차 5개년(2026~2030년) 문화관광 발전 계획'은 2030년까지 연간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 규모를 연인원 1억9천만 명으로 늘리고, 연간 인바운드 관광 소비를 1천50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