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신화통신) 영국 맨체스터대학가 중국의 녹색 산업 발전이 세계 저탄소 경제 전환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맨체스터대학은 지난 17일 보고서를 발표하며 중국이 태양광, 풍력, 배터리, 수소에너지, 전기차 등 녹색 전환에 필요한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2000년대 들어 다양한 정책을 통해 녹색 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관련 국내 수요를 육성해 왔다. 이를 통해 관련 기술의 비용을 낮추고 기술 접근성을 높였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배터리와 전기차, 태양광 등으로 대표되는 녹색 산업 분야에서 중국의 산업 발전이 사실상 세계 녹색 전환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이어 기후 목표를 달성하려면 합리적인 가격의 녹색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각국은 협력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국이 녹색 기술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녹색 기술 협력은 중·영 관계를 발전시킬 중요한 기회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영국이 중국의 녹색 기술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중국 기업의 영국 제조업 투자를 유치하는 한편, 중국의 신에너지차 제조업체들이 영국에 생산시설을 설립하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협력을 심화해 영국이 중국의 녹색 기술 공급사슬 전반에 더욱 긴밀하게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외에도 영국이 금융 서비스 분야의 강점을 활용해 녹색 기술 투자를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잉글랜드은행(BOE)이 녹색 산업 발전을 지원해 온 중국인민은행의 관련 정책을 참고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의 주 저자인 맨체스터대학교 지속가능 소비 연구소(SCI)의 제임스 잭슨은 영국과 중국이 협력을 심화하면 탈탄소화를 촉진하는 동시에 영국의 녹색 경제를 더욱 강력하게 발전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