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

러시아, '차이나 프렌들리' 서비스로 中 관광객 유치 총력전

장한후이(張漢暉) 주러시아 중국대사는 "관광객 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2025년 양국 간 상호 관광객은 30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1분기에만 중국인 관광객 15만4천200명이 러시아를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더 많은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신화통신 2026. 10. 8.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2회 붉은 광장 북 페스티벌'을 찾은 시민들이 지난 6월 4일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모스크바=신화통신) 올해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 모스크바 거리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장한후이(張漢暉) 주러시아 중국대사는 "관광객 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2025년 양국 간 상호 관광객은 30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1분기에만 중국인 관광객 15만4천200명이 러시아를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더 많은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드미트리 체르니셴코 러시아 부총리에 따르면 러시아는 2030년까지 중국인 관광객 550만 명 이상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중 모스크바는 여전히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국경수비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모스크바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4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확대됐다.

이 같은 증가세의 배경에는 젊은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변화하고 있는 러시아 관광 업계가 자리하고 있다.

모스크바에서는 중국어 안내, 중국인 맞춤형 메뉴, 전문 교육을 받은 직원 등을 갖춘 업체를 인증하는 '차이나 프렌들리(China Friendly)' 제도가 확대되고 있다.

코스모스호텔 그룹은 모스크바에 있는 자사 4성급·5성급 호텔 2곳이 이미 인증을 받았으며, 앞으로 더 많은 호텔이 인증 제도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7월 11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모스크바강에서 운항 중인 유람선. (사진/신화통신)

모스크바 외에 러시아 여러 도시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나나 그비치야 상트페테르부르크시 관광발전위원회 부위원장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2021년 이후 60% 가까이 늘었다고 소개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역사 유적뿐만 아니라 현지 음식과 복합문화공간에도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블라고베셴스크와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헤이허(黑河)시를 잇는 국경 간 케이블카 건설 계획도 관광 활성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블카가 완공되면 양국 간 이동 시간은 2분 남짓으로 줄어들어 연간 수송 능력이 2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