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

단일 요소에서 '전방위적 협업'으로...中 웨강아오 대만구 '협동 2.0' 본격화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가 풍부한 산업 인프라와 크로스보더 혁신을 바탕으로 대학의 원천 기술을 상용화로 연결하며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 혁신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2026 웨강아오 대만구 과학 포럼'이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광둥, 홍콩, 마카오 등 3개 지역 연계로 개최됐다.

신화통신 2026. 11. 3.
지난 1일 열린 '2026년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과학포럼' 현장. (사진/신화통신)

(중국 광저우=신화통신)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가 풍부한 산업 인프라와 크로스보더 혁신을 바탕으로 대학의 원천 기술을 상용화로 연결하며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 혁신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2026 웨강아오 대만구 과학 포럼'이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광둥, 홍콩, 마카오 등 3개 지역 연계로 개최됐다. 산업기술 성과 매칭 현장에선 왕쯔한(王子涵) 홍콩과학기술대학(廣州·광저우) 연구원이 우카이순(伍楷舜)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개발한 플라그 진단 스마트 전동칫솔을 소개했다.

해당 창업 프로젝트는 산업과 기술의 크로스보더 융합을 강화하고 혁신사슬 및 산업사슬을 연결해 나가는 웨강아오 대만구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니밍쉬안(倪明選) 홍콩과학기술대(광저우) 학장은 지금까지 교원·학생이 참여하는 창업 프로젝트 260여 개, 기업 150여 개를 육성했다면서 이들 프로젝트 중 90% 이상이 대만구에 둥지를 틀었다고 밝혔다. 총가치는 65억 위안(약 1조3천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니 학장은 "대만구의 완벽한 산업사슬 기반 덕분에 '1에서 10까지 이어지는' 대학의 성과 전환(상용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간 광둥성은 홍콩·마카오와 협력하여 '자금의 크로스보더 이동, 인적 교류, 세제 균형, 물류 통관'을 중점 추진함으로써 효율적이고 편리한 크로스보더 혁신 통로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왕웨친(王月琴) 광둥성 과학기술청 청장은 이를 바탕으로 웨강아오 협동 혁신이 2.0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협력의 중심축이 단일 요소의 크로스보더 이동에서 프로젝트·플랫폼·인재·산업·금융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협업'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일 '2026년 웨강아오 대만구 과학포럼' 전시장을 둘러보는 참가자. (사진/신화통신)

정부 차원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2026 대만구 과학 포럼' 개막식에선 관련 중앙부처 및 기관이 웨강아오 대만구의 국제 과학기술 혁신 중심 건설을 지원하는 40개 조치를 내놓았다. 특히 원천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대만구 내 세계 일류 중대과학기술 인프라∙클러스터 건설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러한 중대과학기술 인프라는 웨강아오 3개 지역의 우수 연구팀과 인재 자원을 결집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왕성(王生) 중국파쇄중성자 과학센터 주임이자 2기 프로젝트 총책임자는 이미 홍콩·마카오 지역 10개 대학 및 기관과 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인프라 공동 구축과 연구 성과 창출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웨강아오 3개 지역의 공동 연구는 기초 연구 기반을 더 단단히 해주고 있다.

2024년 광둥성 과학기술청은 광둥-홍콩 대학 '1+1+1' 공동 지원 계획을 시행하여 홍콩과기대학·홍콩중문대학 등 8개 자매 대학과 공동 출자해 시드 머니를 조성하는 한편 프로젝트 추진은 대학 자율에 맡겼다.

계획 시행 이후 광둥과 홍콩의 약 3천 명의 연구진이 참여했으며 그중 청년 연구원 비중은 65%를 넘어섰다. 이를 통해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원천 기술 성과를 대거 육성하는 성적을 거뒀다.

동시에 웨강아오 연합실험실 구축도 속도를 내 35개 연합실험실이 가동 중이다.

1일 '2026년 웨강아오 대만구 과학포럼' 참가자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위다펑(俞大鵬) 중국과학원 원사, 선전(深圳) 국제양자연구원 원장은 2020년부터 선전-홍콩 과학기술혁신협력구에 '양자과학과 공학' 대만구 연합실험실을 설립해 홍콩대·홍콩시립대·마카오대 등과 양자 과학기술 개발을 함께 추진해 왔다고 소개했다. 2026년 2월에는 홍콩생산성촉진국(HKPC)과 선전-홍콩 양자기술 연합실험실을 공동 설립하며 협업의 중심을 기초 연구에서 양자 계산·통신·측정 등 핵심 기술의 상용화로 전환했다.

위 원장은 "중국 본토의 연구 투자가 지속 확대되고 장비 교체 주기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홍콩은 '슈퍼 커넥터'로서의 독보적 강점과 풍부한 국제 학술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각자의 강점을 충분히 살려 상호 보완 및 공동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