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 당국이 녹색 공장과 탄소제로 공장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 위치한 촨카이(川開)전기회사. 공장 옥상을 가득 메운 수천 장의 태양광 패널을 통해 생산된 전력이 생산 일선으로 공급된다. 스마트 에너지 관리 플랫폼은 압축공기, 천연가스 등 여러 에너지 사용 시스템과 깊이 융합돼 청정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태양광 지붕', 스마트 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통해 매년 180만 위안(약 3억6천만원) 이상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고 표준석탄 사용량을 630t(톤) 이상 줄였으며 종합 에너지 소비를 약 30% 절감했습니다." 옌쥔(鄢俊) 촨카이전기회사 홍보 부문 매니저는 녹색 공장 건설 후 대부분의 제품이 탄소발자국 인증서를 획득해 해외 고객의 녹색 조달 요구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을 50여 개 국가(지역)로 수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가 조성한 녹색 공장은 8천300개를 넘어섰으며 이들 공장의 생산액은 규모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제조업 전체 생산액의 22%를 차지한다. 또한 지방정부가 성(省)∙시(市)급 녹색 공장 1만6천여 개를 구축하도록 이끌었다.
녹색화와 스마트화의 심층 융합 역시 녹색 공장 발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광시(廣西) 류궁(柳工)기계회사의 로더 스마트 공장에서는 용접 로봇의 '인공지능(AI) 비전'이 위치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자동 보정한다. 또한 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전체 생산 공정의 에너지 소비 상황에 대한 스마트 최적화를 실현했다.
정진(鄭津) 류궁그룹 회장은 "공장이 스마트화·녹색화 개조를 통해 제조 주기를 50% 단축하고 효율은 27%, 생산능력은 18% 끌어올렸다"며 "생산 효율 제고는 단위 생산액당 에너지 소비 감소로 직결됐다"고 설명했다.
'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 기간은 중국이 탄소배출 정점 목표 달성의 중요한 시기인 만큼 향후 녹색 공장 건설 추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공신부는 최근 발표한 '산업 녹색·저탄소 발전 15차 5개년 계획'을 통해 '녹색 공장 조성의 질적 쇄신과 확대 추진'이라는 명확한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탄소제로 공장 건설이 중요한 수단으로 꼽힌다.
허베이(河北)성 싱타이(邢臺)시에서는 국가급 녹색 공장 톈환(天環)케이블그룹이 공기압축기 인버터 개조, 태양광 발전 계통 연계 및 태양광 조명 보급 등 조치를 통해 연간 종합 에너지 소비량을 크게 줄였다. 해당 기업은 최근 2026년도 허베이성 탄소제로 공장 건설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탄소제로 공장은 녹색 공장의 진화된 형태로 평가받는다. 탄소제로 공장은 기술 혁신, 구조조정 및 관리 최적화 등 체계적인 감축 조치를 통해 탄소 배출을 가능한 한 최대한으로 줄이고 지속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공장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 수준으로 유지한다.
중국의 '15차 5개년 탄소배출 정점 행동방안'은 '15차 5개년 계획' 기간 약 500개의 탄소제로 공장 건설을 명시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국가급 탄소제로 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칭하이(青海), 푸젠(福建) 등 여러 지역도 관련 문서를 발표해 탄소제로 공장 건설 배치에 나섰다.
신궈빈(辛國斌) 공신부 부부장(차관)은 "'15차 5개년 계획' 기간 산업의 녹색화와 녹색의 산업화를 통합 추진해 녹색 생산력을 육성·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30년 말까지 각급 녹색 공장의 생산액이 규모이상 제조업 총생산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45%까지 끌어올려 녹색 제조 시스템 솔루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