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

노후 생산라인에 AI 이식...中 바오터우 제조업에 부는 '스마트 바람'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바오터우(包頭)시는 연간 공업 생산액이 5천억 위안(약 101조원)을 넘는 중국 북부의 주요 공업도시다. 최근에는 전통 공업 생산라인의 스마트 개조 및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인공지능(AI)이 노후 생산라인의 새로운 '두뇌' 역할을 하고 있다.

신화통신 2026. 10. 4.

(중국 후허하오터=신화통신)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바오터우(包頭)시는 연간 공업 생산액이 5천억 위안(약 101조원)을 넘는 중국 북부의 주요 공업도시다.

최근에는 전통 공업 생산라인의 스마트 개조 및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인공지능(AI)이 노후 생산라인의 새로운 '두뇌'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1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바오터우(包頭) 뤼예(鋁業)회사 알루미늄 주조 생산라인에서 로봇팔이 알루미늄괴를 운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바오터우 뤼예(鋁業) 전해 작업장에는 342개의 전해조가 일렬로 늘어서 가동되고 있다. 과거에는 숙련 작업자의 경험에 의존해 전해조를 관리하다 보니 판단 오류가 생기거나 매개변수 조정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었다.

마위천(馬宇晨) 바오터우 뤼예 디지털·스마트센터 주관 엔지니어는 "'파운데이션 모델 예측+소형 모델 의사결정' 구조를 도입해 경험에 의존하던 생산을 AI 의사결정형으로 전환하고 사후 보완을 사전 예측·판단과 실시간 최적화로 바꿨다"고 말했다.

스마트화 개조를 마친 전해조는 소음이 줄었고 알루미늄 1t(톤) 생산에 드는 전력 소비량도 62㎾h(킬로와트시) 감소했다. 주요 매개변수 예측 정확도는 98%를 넘어섰다.

올 8월에는 '알루미늄 전해조 AI 적응형 제어' 기술이 중국정보협회 데이터 요소 응용 혁신대회에서 1등상을 받았다.

3월 31일 바오터우 뤼예회사 중앙제어실에서 작업자가 생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철강 생산라인에서도 AI가 제강 공정을 데이터와 알고리즘 기반의 자율 제어 단계로 끌어올리고 있다. 바오강(包鋼) 제강공장에서는 과거 전로(轉爐) 앞에서 쇠막대를 들고 작업하던 숙련공들이 이제 컴퓨터 화면 앞에 앉아 불꽃의 상태와 소리로 판단해온 경험을 스마트 파운데이션 모델에 학습시키고 있다.

가오보(高博) 바오강 제강공장 전로 구역 기술 책임자는 "기술진이 노구의 화염 이미지와 배기가스 성분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직접 표기·식별하면 AI가 여러 알고리즘을 결합해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전로의 취련 상태를 판별하고 종료 시점의 탄소 함량과 온도를 예측하며 산소 공급량과 랜스 위치도 지능형으로 제어한다"고 덧붙였다.

장창(張强) 바오터우시 공업정보화국 국장은 "바오터우에는 국가 탁월급 스마트 공장 4곳과 네이멍구 선진급 스마트 공장 28곳이 구축돼 있다"고 밝혔다.

바오터우시는 국가 제조업 신형 기술개조 시범도시로 4개의 1천억 위안(20조2천억원)급 산업 클러스터에서 축적한 방대한 공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대화 산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통 공업 생산라인의 스마트화 개조 및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장 국장은 "오는 2028년까지 바오터우시에 선진급·탁월급 스마트 공장을 50곳 이상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품질 기업·산업 데이터셋 10개 이상 구축 ▷산업별 수직형 파운데이션 모델 5개 및 세부 분야 전용 소형 모델 100개 개발 ▷공업용 스마트에이전트 30개 이상 현장 적용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