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

노후 공업기지 축적 데이터, AI로 깨운다...中 동북지역, 스마트 개조·디지털 전환 박차

중국의 노후 공업기지인 동북지역이 로봇과 인공지능(AI)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앞세워 '스마트 개조·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에 본사를 둔 이자허(億嘉和)테크회사는 지난달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 의료, 전력, 소방 등 영역 로봇 중심의 동북아국제혁신센터를 설립했다.

신화통신 2026. 9. 11.

(중국 선양=신화통신) 중국의 노후 공업기지인 동북지역이 로봇과 인공지능(AI)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앞세워 '스마트 개조·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에 본사를 둔 이자허(億嘉和)테크회사는 지난달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 의료, 전력, 소방 등 영역 로봇 중심의 동북아국제혁신센터를 설립했다. 장자춘(張嘉純) 이자허테크 솔루션 책임자는 "랴오닝의 공업 시나리오가 매우 풍부하다"면서 "이곳에서 다양한 응용 경로를 모색해 노후 공업기지의 '스마트 개조·디지털 전환'에 힘을 실어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9일 '2026 글로벌 산업인터넷대회' 개막식 현장. (사진/신화통신)

최근 열린 '2026 글로벌 산업인터넷대회'에선 차이나모바일 랴오닝회사가 석유화학, 전력, 장비 제조 등 다수 업종의 산업 LLM을 선보였다. 탕뎬보(唐電波) 차이나모바일 산업인터넷혁신연구원 부원장은 노후 공업기지인 랴오닝성에는 기업이 많고 업종이 잘 갖춰져 있으며 다수 공장이 이미 대량의 생산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 데이터 대부분이 컴퓨터 안에 보관만 됐을 뿐 제대로 사용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차이나모바일 랴오닝회사는 업종별 기업에 맞는 디지털화 솔루션을 제공했다. 막대한 분량의 데이터를 모아 장비, 생산라인, 창고 등 전 요소를 아우르는 네트워크로 연결했을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공장 검사, 보안 감독, 의사결정 등 업무에 투입되는 '스마트 대뇌'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선구(瀋鼓)그룹, 번강(本鋼)그룹 등 업계 선두 기업들은 현지 소프트웨어 서비스 업체들과 손잡고 설비 고장 예측, 가공 공정 자율 최적화, 철강 품질 지능형 관리 등 세부 분야를 중심으로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산업용 AI 모델을 개발했다.

지난 8월 20일 다롄(大連)에 위치한 커더(科德)컴퓨터수치제어회사에서 자체 연구개발한 컴퓨터수치제어(CNC) 장비로 샘플을 가공하는 작업자. (사진/신화통신)

'스마트 개조·디지털 전환' 발전 잠재력을 포착한 동북지역 여러 곳에서 전통 제조 전환을 촉진할 일련의 정책을 내놓았다.

지린(吉林)성은 관련 프로젝트에 보조금과 포상금을 지원하고 있고, 헤이룽장(黑龍江)성은 공업 디지털화 전환 촉진센터를 설립했으며 랴오닝성은 오는 2028년 말까지 총 600개 이상의 공업 5G 전용망 프로젝트를 구축하고 150개의 성급 산업 인터넷 플랫폼, 20개의 산업 브레인(산업 디지털화·스마트화 플랫폼)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