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

기업 본사 속속 모이는 中 슝안...'본사경제' 중심지로 도약

베이징의 비수도 기능을 분산·이전하기 위한 집중 수용지인 슝안(雄安)신구에 현재까지 중국싱왕(星網), 중국중화(中國中化∙SINOCHEM), 중국화넝(華能), 중국광산자원그룹 등 8개 중앙기업 본사가 입주했다. 이 가운데 3곳은 이미 이전해 업무를 시작했다.

신화통신 2026. 9. 29.

(중국 스자좡=신화통신) 베이징의 비수도 기능을 분산·이전하기 위한 집중 수용지인 슝안(雄安)신구에 현재까지 중국싱왕(星網), 중국중화(中國中化∙SINOCHEM), 중국화넝(華能), 중국광산자원그룹 등 8개 중앙기업 본사가 입주했다. 이 가운데 3곳은 이미 이전해 업무를 시작했다.

이들 중앙기업 본사의 입주는 슝안 본사경제의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선도기업으로서 관련 산업의 집적을 이끌고 있다. 얼마 전 큰 관심을 모은 '슝안 1호' 위성 발사는 중국싱왕의 슝안 입주가 신구의 항공우주 정보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은 대표적인 사례다.

멀리서 바라본 슝안(雄安)신구 개시구역 본사 비즈니스구역. (사진/신화통신)

중앙기업 본사가 잇따라 자리를 잡는 가운데 국유기업과 주요 민영기업도 슝안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종합형·지역형·기능형 본사 등 다층적인 본사경제 구도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중관춘(中關村)과학기술단지 A5 오피스빌딩에서는 쉬궁(徐工)그룹 화북지역본사의 사무공간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올 9월 초 쉬궁그룹 화북지역본사는 슝안에 정식 등록하고 입주했다. 뤄광제(羅光杰) 쉬궁그룹공정기계주식회사 부사장은 "화북지역본사 설립을 검토할 당시 한 고객사가 슝안을 둘러볼 것을 권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답사 후 회사는 '미래도시'인 슝안이 최상위 설계부터 산업 배치에 이르기까지 녹색·저탄소와 스마트 혁신에 중점을 두고 있어 쉬궁의 전환 방향과 매우 잘 맞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갈수록 많은 중앙기업 본사와 업·다운스트림 기업이 잇따라 슝안에 입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쉬궁의 고객사라는 점도 중요하게 고려했다.

중관춘과학기술단지에는 쉬궁그룹 화북지역본사뿐만 아니라 메이카만더(梅卡曼德·Mech-Mind) 등 과학기술 기업의 종합형 본사도 모여 있다.

지난 2024년 메이카만더(슝안)로봇과학기술회사는 글로벌 본사를 슝안으로 이전했다. 자체 개발한 3D 비전 시스템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산업용 로봇의 지능화를 추진하는 기업이다. 올 9월 1일에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정식 상장돼, 슝안신구에서 전 과정을 육성·지원받아 역외 자본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체화지능 기업이 됐다.

슝안신구 중관춘(中關村)과학기술단지에서 메이카만더(梅卡曼德·Mech-Mind) 직원이 산업용 로봇의 작동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핀둬둬(拼多多)그룹의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운영센터는 그룹 전체의 디지털 서비스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기능형 본사다.

핀둬둬의 슝안 입주 과정을 살펴보면 빠른 진행 속도가 눈에 띈다. 5월에는 등록 당일 영업허가증과 법인 인감을 발급받았고, 6월에는 사옥을 매입했으며, 9월에는 올해 계획했던 5천 명 채용을 조기에 완료했다.

핀둬둬의 등록 절차가 끝난 뒤에도 슝안신구 각 관련 기관의 '일대일' 지원은 계속됐다. 주택관리센터는 슝안그룹과 함께 직원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주택을 신속하게 리모델링했고, 단지 내에는 구내식당을 조성해 직원들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편리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했다.

핀둬둬의 입주는 주변 업무 지원시설과 생활 서비스, 디지털 기술 서비스 등 관련 업종의 집적을 이끌며 지역 소비와 연관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슝안은 각종 기업 본사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패키지'를 마련했다. 본사 기업에 '일대일' 지원 방안을 제공해 프로젝트의 신속한 안착과 원활한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슝안의 본사경제는 단순한 기업 본사 집적을 넘어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산업사슬을 연결하는 형태로 확대되고 있다. 슝안은 기업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며 본사경제 중심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