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

中 광둥 풍력발전, 설비 수출 넘어 기술·인재 교육까지 '해외로'

베트남 빈롱성 연안 해역에서는 중국에너지건설그룹 광둥(廣東)성 전력설계연구원회사가 수주한 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 건설이 한창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베트남에서 단일 터빈 용량이 가장 큰 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다.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연간 발전량은 4억㎾h(킬로와트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화통신 2026. 9. 19.

(중국 광저우=신화통신) 베트남 빈롱성 연안 해역에서는 중국에너지건설그룹 광둥(廣東)성 전력설계연구원회사가 수주한 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 건설이 한창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베트남에서 단일 터빈 용량이 가장 큰 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다.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연간 발전량은 4억㎾h(킬로와트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표준석탄 11만6천900t(톤)을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1만1천t 줄이는 효과와 맞먹는다. 베트남 에너지 전환의 중점 사업인 이 프로젝트는 청정에너지 비중 확대와 지역의 녹색·저탄소 발전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이는 광둥 풍력발전의 해외 진출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탄탄한 제품 경쟁력과 건설 역량을 바탕으로 광둥은 단순 제품 판매와 설비 수출을 넘어 전 사슬의 강점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각국의 녹색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미디어 고위급 포럼(APMF) 참석자들이 지난 4일 광둥(廣東)성 중산(中山)시에 위치한 밍양(明陽)스마트에너지그룹을 방문했다. (사진/신화통신)

광둥성 중산(中山)시에 본사를 둔 밍양(明陽)스마트에너지그룹은 완제품 수출에서 시스템 수출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고창 해상풍력 프로젝트도 순항 중이다. 밍양의 한국 자회사는 풍력 터빈 공급, 모니터링 시스템, 조립 지도, 시운전 등을 맡고 있으며 설비는 현지에서 생산하고 기술 표준도 함께 수출하고 있다.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산업사슬 전반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해상 풍력발전이 규모화 클러스터 형태로 발전하면서 광둥성도 산업사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풍력 터빈 제조, 부대 설비, 시공·설치, 운영·유지보수 서비스 등 전 산업사슬을 아우르는 주요 해상풍력 산업기지도 여러 곳에 조성됐다.

중국광핵그룹(CGN)의 '푸시(伏羲) 1호' 풍력∙어업 융합 가두리 양식 플랫폼을 지난 2024년 9월 2일 광둥(廣東)성 산웨이(汕尾)에서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산터우(汕頭)는 광둥 동부 해상 풍력발전 기지의 핵심 지역이다. 산터우는 지난 2021년 국제 풍력발전혁신항 건설을 제안한 이후 5년간 해상풍력발전단지 3곳과 대형 풍력 터빈 116기를 건설했다. 또한 풍력 장비 제조의 전 사슬을 아우르는 클러스터도 구축했다.

산웨이(汕尾)의 2만3천900㎢ 해역에서는 '풍력·태양광·수력·화력·원자력·에너지 저장' 통합형 신형 에너지 산업 체계가 꾸준히 보완되고 있다. 관련 인프라를 갖춘 해상 풍력발전 장비 제조기지도 조성됐다.

광둥 풍력발전은 해외 진출 과정에서 현지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라오스에서는 중국광핵그룹(CGN)이 참여한 '백로반(白鷺班)' 양성 모델을 통해 신에너지 전문기술 인재 약 100명을 현지에 공급하며 라오스의 녹색 전환을 뒷받침하고 있다.

밍양과 이탈리아 개발업체가 협력하는 풍력 터빈 제조기지도 추진 중이다. 이곳에는 제조 역량과 기술 표준, 인재 교육도 함께 현지에 도입될 예정이다.

올 6월 말 기준 광둥성의 해상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1천332만㎾(킬로와트)에 달했다. 관련 산업사슬도 기본적인 틀을 갖춰 전체 생산액은 1천억 위안(약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