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 과학기술 혁신 채권의 발행이 최적화되면서 과학기술 혁신 분야 발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우시(無錫)하이테크산업개발구 과학혁신산업발전그룹이 최근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중국 최초로 토큰 컴퓨팅 파워 공장 건설에만 사용하는 과학기술 혁신 회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중국 최초의 토큰 컴퓨팅 파워 공장 건설 전용 과학기술 혁신 채권이 발행되면서 자본시장과 인공지능(AI) 기반 컴퓨팅 파워 인프라를 직접 연결하는 자금 조달 통로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올 들어 과학기술 혁신 채권의 발행 규모가 확대되고 품질이 개선되고 있다. 발행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준을 크게 뛰어넘고 만기는 더 길어졌으며 표면금리는 더 낮아졌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발행 시작일부터 집계한 결과 지난 19일 기준 올 들어 발행된 과학기술 혁신 채권은 총 1천240개로 발행 규모는 총 1조2천75억6천900만 위안(248조7천592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41%, 25.66% 증가한 수치다.
만기 구조를 보면 과학기술 혁신 채권은 3~5년 만기 상품이 주를 이뤘다. 19일 기준 올해 해당 만기 채권의 발행 비중은 약 72%로 만기 구조가 다소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올해에는 30년물과 40년물 초장기 과학기술 혁신 채권도 발행돼 지난해 최장 만기 상한이었던 20년을 넘어섰다.
발행 주체 역시 기존 기업에서 벤처투자기관, 금융기관으로 확대됐으며 민영기업의 채권 발행 열기도 높아지고 있다.
과학기술 혁신 채권 발행이 빠르게 확대된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탄창(譚暢) 중청신(中誠信)국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정부 차원에서 과학기술 혁신 채권의 발전을 대대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관련 정책이 빠르게 시행됐다고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4월부터 여러 지방정부 역시 발행 비용 보조, 이자 지원, 담보·신용 보강 등의 부대 정책을 잇따라 마련해 자금이 과학기술 혁신 분야로 유입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권 종류의 혁신도 지속되고 있다. 탄 연구원은 올 들어 금융 도구 종류가 점차 다양해져 각기 다른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에 차별화된 자금 조달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게 돼 시장의 수용 능력이 한층 더 확장됐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향후 과학기술 혁신 채권 시장이 규모의 안정적인 확대 및 구조 최적화가 병행되는 발전 추세를 이어가며 양과 질이 동시에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린(張林) 위안둥(遠東)신용연구원 부원장은 "올해 과학기술 혁신 채권의 연간 발행 규모가 2조6천억 위안(535조6천억원)에 달해 과학기술 혁신기업을 지원하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