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

공장에 'AI 두뇌' 심는다...中 제조업, 스마트 전환 본격화

중국의 '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 강요는 제조업의 '스마트화 개조, 디지털화 전환, 네트워크화 연결'을 촉진하고 스마트 제조 및 산업 인터넷 혁신 발전 프로젝트 추진을 제시했다. 스마트 공장은 이러한 스마트 제조를 실현하는 핵심 수단이다.

신화통신 2026. 9. 16.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의 '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 강요는 제조업의 '스마트화 개조, 디지털화 전환, 네트워크화 연결'을 촉진하고 스마트 제조 및 산업 인터넷 혁신 발전 프로젝트 추진을 제시했다. 스마트 공장은 이러한 스마트 제조를 실현하는 핵심 수단이다.

중국 각지에서는 스마트 공장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깊이 융합해 산업의 질적 향상과 효율 제고, 경쟁 우위 재편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6월 16일 베이징의 샤오미자동차 공장에서 작업 중인 로봇들. (사진/신화통신)

◇스마트 공장 확산, 규모 효과 본격화

쓰촨(四川) 톈웨이(天味)식품그룹회사의 솽류(雙流) 스마트 공장에는 스마트 배합 스테이션의 로봇이 공정 배합 기준에 따라 원료를 자동으로 배합한다. 무인운반차량(AGV)은 공장 안을 오가며 원료를 다음 공정으로 옮기고 로봇팔은 원료를 반응기에 정확히 투입한다.

이곳에서는 스마트화 운영 시스템이 공장의 '스마트 두뇌' 역할을 하며 원료 배합부터 포장, 입고까지 100% 디지털화로 관리한다.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과거에는 원료를 볶을 때 불의 세기와 시간 등을 숙련공의 경험에 의존했지만 이제는 전 공정에 스마트화 생산을 적용해 제품 품질을 더욱 균일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는 중국 스마트 공장의 빠른 발전상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스마트 공장은 차세대 정보기술과 첨단 제조기술, 선진 관리 이념이 융합·혁신되는 주요 플랫폼으로 제조업의 디지털화 전환과 스마트화 업그레이드를 이끄는 핵심 현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수년간 중국은 스마트 공장을 4개 단계로 나눠 육성하고 있다. 기초급·선진급 스마트 공장은 스마트 제조 장비, 공업용 소프트웨어, 시스템 솔루션의 보급·응용을 확대해 디지털화·네트워크화 기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탁월급·선도급 스마트 공장은 선제적 배치에 초점을 맞춰 AI, 디지털 트윈 등 신기술의 활용을 심화하고 미래 제조 모델을 모색해 산업의 스마트화 변혁을 이끌고 있다.

최신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금까지 기초급 스마트 공장 5만6천여 개, 선진급 9천여 개, 탁월급 500여 개를 구축했으며 선도급 스마트 공장 15개를 육성했다.

◇AI 접목 가속...스마트 공장 고도화

스마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스마트 공장도 꾸준히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대형언어모델(LLM), 스마트 에이전트, 체화지능을 대표로 하는 차세대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제조 시스템에 속속 접목되면서 스마트화 전환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산둥(山東)성 웨이차이(濰柴)동력회사의 하이엔드 엔진 스마트 공장에서는 'AI 디자이너'를 구축했다. 1천800여 종의 연구개발(R&D)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기존 8시간이 걸리던 시뮬레이션 보고서 작성 시간을 몇 분으로 단축했다.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징둥팡(京東方·BOE)의 10.5세대 LCD 패널 스마트 공장에서는 AI 결함 관리 플랫폼을 공장 내 정밀 검사 장비와 연계했다. 여기에 엣지 컴퓨팅과 초해상도 알고리즘을 결합해 ㎛(마이크로미터)급 결함을 정밀하게 식별하고 있다.

중국 선도급 스마트 공장 업무 시나리오 가운데 AI가 적용된 비율은 70%를 웃돈다. AI는 공정 최적화, 설비 관리, 인간-기계 협업 등 핵심 생산 분야로 깊숙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7월 4일 톈진(天津)시에 위치한 레노버 탄소중립 스마트 제조 공장의 노트북 생산라인. (사진/신화통신)

◇스마트 공장 고도화 박차...제조 혁신 범위 확대

AI 기술과 제조업 응용 간 '상호 시너지'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초 중국 공업정보화부 등 8개 부처가 발표한 ''AI+제조' 특별행동 실시 의견'은 이 같은 방향을 분명히 했다.

오는 2027년까지 중국은 AI 핵심 기술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을 실현하고 수준 높은 공업용 스마트 에이전트 1천 개와 산업 분야 고품질 데이터셋 100개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 공장을 더욱 '똑똑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단계별 과제 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

의사결정 단계에서는 LLM을 활용해 공장 전체를 자율적으로 조정·운영하는 역량을 높이고 데이터 단계에선 산업 분야의 고품질 데이터셋 구축에 속도를 내야 한다. 실행 단계에서는 스마트 에이전트를 활용한 유연 생산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

제조 현장에서는 효율성과 유연성의 한계가 계속 넓어지고 공급망에선 더욱 촘촘하고 탄력적인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있다. 스마트 공장을 둘러싼 협력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중국 제조업의 혁신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