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

UBS, 약 4천억 규모 판다본드 발행...中 금융시장 공략 본격화

스위스 투자은행 UBS그룹이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UBS는 중국 은행 간 시장에서 20억 위안(약 4천40억원) 규모의 5년 만기 판다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스위스 금융기관이 중국에서 판다본드를 발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청약 배수는 3배 이상, 표면금리는 1.78%다.

신화통신 2026. 9. 7.
지난 6월 13일 스위스 제네바의 UBS그룹 외부에서 근무 중인 경찰.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스위스 투자은행 UBS그룹이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UBS는 중국 은행 간 시장에서 20억 위안(약 4천40억원) 규모의 5년 만기 판다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스위스 금융기관이 중국에서 판다본드를 발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청약 배수는 3배 이상, 표면금리는 1.78%다. UBS가 중국 금융시장에 깊이 융합하며 위안화 국제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평가다.

"UBS는 중국 본토에서 36년 넘게 사업을 이어왔습니다. 오랫동안 투자자, 자문 측, 중개 기관 등의 역할을 하며 중국 자본시장에 참여해왔죠. 이번에 위안화 채권 발행기관으로 시장에 진입한 것은 자사의 중국 내 사업 발전 과정에서 상당히 자연스러운 수순입니다."

후즈즈(胡知鷙) UBS그룹 중국지역 총재는 중국 경제가 혁신을 거듭하자 역외 투자자들의 중국 자산 확대 의향도 높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자사는 기회를 포착하고 중국 시장을 계속 공략하며 중국 내 사업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질적인 자금 투입은 중국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약속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올 들어 UBS증권은 공동 주관사, 전체 조정인 등의 역할을 맡아 미니맥스(MiniMax·稀宇科技), 하오웨이(豪威)그룹, 란치(瀾起)테크 등 테크놀로지 기업 3곳의 홍콩 상장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UBS의 글로벌 투자은행팀은 중화권 시장에서 약 80건의 거래를 처리했다. 누적 융자 규모는 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위안화 환율 전망, 중국의 에너지 안보 및 회복력, 과학기술 혁신을 수익화하는 역량 등 여러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국제 투자자들은 이제 중국에 투자할지 여부보다 어떻게 투자할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후 총재는 UBS가 참여한 홍콩 기업공개(IPO) 프로젝트 중 유럽의 장기 투자기관인 애버딘 인베스트먼츠, 중동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QIA)이 각각 란치테크, 둥펑(東鵬)음료의 코너스톤 투자자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20년 중국이 증권사의 외자 지분 보유 비율 제한을 철폐하면서 중국 본토에는 UBS증권 등 여러 외자 독자 증권사들이 속속 들어섰다. 적격외국인투자자(QFII) 등의 제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유동성과 시장 접근성도 함께 향상되고 있어 외자 금융기관에 더 넓은 발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