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

OPC 커뮤니티 800개 돌파...AI 바람 타고 급증하는 '1인 기업'

최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위항(余杭)구는 지방 차원에서 개인 창업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위항구 AI+OPC 혁신 창업 생태계 건설 행동계획(2026~2028년)'을 발표했다. 아울러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파운데이션 모델, 에이전트 도구를 기반으로 산업 공급 측면에서 OPC의 규모화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신화통신 2026. 10. 14.
지난 7월 22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 톈푸(天府)창다오(長島)디지털문화창의단지 내에 위치한 위안촹다오(元創島) 1인 기업(OPC) 커뮤니티.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올 들어 중국 내 '1인 기업(OPC)'이 급증하면서 지방정부는 지원 정책을 발표하고 대기업 역시 OPC 커뮤니티 또는 인공지능(AI) 창업 플랫폼 건설에 나서고 있다.

최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위항(余杭)구는 지방 차원에서 개인 창업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위항구 AI+OPC 혁신 창업 생태계 건설 행동계획(2026~2028년)'을 발표했다. 아울러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파운데이션 모델, 에이전트 도구를 기반으로 산업 공급 측면에서 OPC의 규모화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신질생산력 분야에서 가장 작은 창업 단위인 OPC는 AI 도구를 이용해 과거 소규모 팀 단위로 수행해야 했던 일을 개인이 독립적으로 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자산 부담이 적고 소량 납품이 가능하며 의사결정 과정이 짧고 특히 개성화 특성이 강한 분야에서 우위를 보인다.

산업 분포 측면에서 OPC는 디지털 콘텐츠 창작,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기업 소프트웨어, 디자인·창의, 컨설팅 등 디지털 형태로 제품을 납품하거나 창의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주로 집중돼 있다.

지역적으로 보면 베이징·상하이·선전(深圳)은 AI 인프라 우위를 가진 대기업이 컴퓨팅 파워 모델을 이용해 창업자를 지원하는 형태를 띤다. 쑤저우(蘇州)·항저우는 다양한 민영기업·제조업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세분화된 주문에 기반한 OPC 업종이 발달하고 있다.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의 OPC는 'AI+디지털 문화콘텐츠'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2일 충칭(重慶)시 량장(兩江)신구에 위치한 화신(華新)스마트경제산업단지 OPC 혁신 창업 커뮤니티에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는 창업자. (사진/신화통신)

특히 올 들어 OPC는 급성장하는 모습이다. 업계 통계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운영 중인 OPC 커뮤니티 수는 올 3월 초 92개에서 8월 말 826개로 빠르게 증가했다. 이들은 28개 성(省)급 지역, 94개 도시에 분포해 있다.

상장사, 업계 선도기업, 자본 역시 OPC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6월에는 뤄푸터(羅普特)와 퉁청(同橙)과학혁신그룹이 공동 설립한 OPC 커뮤니티가 상하이시 푸퉈(普陀)구에서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8월에는 쑤저우하이테크산업개발구와 앤트디지털테크가 협력을 맺고 양측이 앞서 공동 구축한 앤트디지털테크 쑤저우디지털소비산업혁신센터를 디지털 인텔리전스 혁신 OPC 커뮤니티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같은 달 뤼디(綠地)그룹과 선란(深蘭)테크는 'AI 에이전트+OPC 창업 커뮤니티'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상하이, 베이징 등 10개 중점 도시에 1차 배치를 진행하고 3년 내 OPC 창업자 10만 명 이상에게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OPC 커뮤니티의 발전은 다양한 이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창업자는 창업 비용을 크게 낮추고 컴퓨팅 파워와 AI 도구를 수요에 따라 구매할 수 있다. 대기업은 세분화·개성화된 '틈새 사업'을 진행할 수 있으며 지방정부는 저비용으로 디지털 인텔리전스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다.

AI 시대의 새로운 창업 모델인 OPC가 중국 디지털 경제의 창업 형태와 분업 방식을 재편하고 있다. 정책적 역량 강화와 산업 역량 강화, 그리고 개인 혁신을 바탕으로 OPC는 신질 생산력의 활력을 방출하고 디지털 인텔리전스 산업 전환과 고도화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