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에서 인수합병(M&A)을 통해 자본시장에 참여하는 전략적 신흥산업 기업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상하이터우중(投中)정보컨설팅회사 산하의 터우중자촨(嘉川) CVSource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에서 총 2천594건의 M&A 계획이 공개됐다. 그중 거래가 완료된 M&A는 1천730건으로, 거래액이 약 6천963억5천100만 위안(약 139조9천665억원)에 달했다. 특히 첨단 제조업과 전자정보 등 전략적 신흥산업 분야에서 M&A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올 7월 이후에도 이미 100개 이상의 A주 상장사가 M&A 관련 공시를 발표했다. 규모 확대에서 산업사슬 강화로, 개별 기업의 독자 성장에서 산업 생태계 공동 구축으로 산업 고도화를 위한 로드맵이 펼쳐진 것이다.
분야별로 보면, 우선 컴퓨팅 파워 인프라가 디지털 경제 분야 M&A의 '신(新) 인프라'로 떠올랐다. 컴퓨팅 파워가 '무형의 인프라'에서 '유형의 M&A 대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의료·건강 분야에서는 '기술+시나리오+자본'의 산업 폐쇄루프가 형성됐다. 이를 통해 진단에서 치료, 재활에서 캉양(康養·건강 관리와 휴양을 결합한 서비스)으로 이어지는 의료·건강 산업의 지형이 갈수록 완비되고 있다.
셋째, 전통 제조업 역시 M&A를 통해 자동화·지능화 수준을 높이고 있다. 전통 제조업의 산업 자원과 스마트 장비의 기술 장벽이 M&A를 통해 심도 있게 융합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창출되고 있다는 평가다.
허위(何宇) 둥베이(東北)증권 투자은행관리본부 부사장은 향후 M&A 수요가 산업사슬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고 강점을 더욱 강화하는 데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M&A 목적도 단순히 매출 규모를 키우는 데서 벗어나 기술적 공백을 메우고 공급사슬의 회복력을 높이며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는 데 더욱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