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

3D 프린팅에 사막 모래까지 원료로...中 '모듈러 주택' 글로벌 수주 봇물

'고품질 홈퍼니싱'을 주제로 펼쳐진 '제140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 2기가 글로벌 바이어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모듈러 주택 지붕을 삼각형으로 개조할 수 있나요?", "침실에 프로젝터를 설치할 수 있나요?", "벽체에는 어떤 원자재가 사용됐나요?"...모듈러 주택 및 정원 시설 특별 전시구역에서는 바이어들의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신화통신 2026. 10. 30.

(중국 광저우=신화통신) '고품질 홈퍼니싱'을 주제로 펼쳐진 '제140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 2기가 글로벌 바이어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모듈러 주택 지붕을 삼각형으로 개조할 수 있나요?", "침실에 프로젝터를 설치할 수 있나요?", "벽체에는 어떤 원자재가 사용됐나요?"...모듈러 주택 및 정원 시설 특별 전시구역에서는 바이어들의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광둥(廣東) 궈써(國色)스마트장비회사 전시부스를 찾은 한 미국인 바이어는 제품 구조·자재의 강점, 전체 인도 방식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바로 200채 주문 의사를 밝혔다.

우완이(吳婉怡) 궈써 프로젝트 매니저는 지난 캔톤페어 때 10여 건의 주문을 받았으며, 누적 거래 면적은 2만㎡ 이상에 달했다고 전했다. 다양한 국가 표준에 맞춰 모듈러 주택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데다가 해외에도 애프터서비스(A/S) 팀을 두고 있어 이번 캔톤페어에서 더 큰 호응을 얻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제140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 2기 모듈러 주택 및 정원 시설 특별 전시구역에 전시된 모듈러 주택. (사진/신화통신)

산둥(山東) 보런(博仁)스마트테크는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통합형 풀옵션 모듈러 리조트 주택을 선보였다. 

"주택의 외관, 구조는 물론 실내 인테리어와 부대시설까지 맞춤 제작할 수 있습니다. 고객들은 블록을 쌓듯 개성이 담긴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인완칭(殷婉晴) 보런 판매 매니저는 주택의 본체는 공장에서 완제품 형태로 사전 제작되며, 주문이 들어오면 즉시 생산 일정이 잡히기 때문에 생산 및 발송까지 25일 만에 끝난다고 설명했다. 주택이 현장에 도착하면 간단한 조립 및 점검 작업이 시작된다. 이후 크레인이 주택을 통째로 들어 쌓아 올리면 설치 작업은 끝난다.

난징(南京) 자이(嘉翼)정밀기계제조회사 전시부스에도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체 시나리오를 아우르는 3D 프린팅 통합 건축 서비스가 중동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상담 문의가 쇄도했다. 

"저희 3D 프린팅 장비가 현장에 도착하면 3~5일 후에 프린팅 작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조립까지 7~10일이면 끝납니다. 또 저희는 인력을 기계로 대체하고 현장에서 자재를 구하고 있습니다. 사막 모래 등 현지 자원이 프린팅 원료가 되기도 하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발전 철학을 실현하고 있어요. 프린팅 속도는 빨라지고, 전체 건설 비용은 줄었습니다."

왕위(王宇) 자이 해외 총감은 해외 건설사들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주문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제140회 캔톤페어' 2기를 찾은 바이어들이 모듈러 주택 및 정원 시설 특별 전시구역에서 모듈러 주택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모듈러 주택이 건축업 발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중국 대외무역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광둥성 포산(佛山)시의 경우, 이동식 주택 수출 기업은 이미 470개를 넘어섰다. 포산 해관(세관)의 통계에 따르면 올 1~9월 포산 수출용 이동식 주택의 화물가치는 12억2천만 위안(약 2천452억2천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호주 브리즈번에서는 19층 호텔의 조립 작업이 초고속으로 이루어졌다. 이틀에 1층씩 쌓아 올려진 이 호텔은 포산시 메이쭝(美宗)주택테크가 조립한 이동식 주택이다.

팡밍위안(龐明元) 메이쭝 사장은 이동식 주택 공정의 90% 이상을 공장에서 사전에 완료할 수 있으며, 인도까지 걸리는 시간은 전통 방식의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광둥성은 광저우(廣州), 선전(深圳)을 종합형 모듈러 건축 시범 도시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주하이(珠海), 포산, 후이저우(惠州), 장먼(江門)이 생산형 모듈러 건축 시범 도시로 지정됐다. 현재 광저우·선전에서 연구개발(R&D) 및 응용, 주하이·포산·후이저우·장먼에서 생산 및 제조가 이루어지고 있다. 

광저우 해관 데이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 광저우 해관 관할 7개 도시의 이동식 주택 수출액은 19억4천만 위안(3천899억4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 늘었다. 같은 기간 선전 해관은 선전 통상구의 이동식 주택 수출액이 9.2% 확대된 24억5천만 위안(4천924억5천만원)이라고 발표했다.